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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더비, 가자! 최! 강! 두! 산!

by 최강10번타자 2023. 4. 30.

갑작스러운 티켓팅

28일 금요일 일정이 생겨서 사실상 티켓팅은 못한다고 봐도 무방했다.
이번 티켓팅은 성공해서 꼭 가고 싶었는데, 오전에 일정이 생기기도 했고 성공을 못할 거 같아서 사실상 포기했었다.
근데 때마침 일정이 오전 10시에 끝났다. 옆에 있던 여자친구가 티켓팅해 보자고 계속 말하면서 안 되더라도 해보자고 이거 눈감고 넘어가면 기회가 1년 뒤에 온다고 말을 해줘서 티켓팅을 하기로 결심했다. '사람은 아무 일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나지만, 뭐라도 하면 무슨 일이든 생긴다.' 그때 여자친구 얘기를 듣고 딱 들었던 생각이다. 내가 어떠한 결정을 할 때 자주 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급하게 근처 무인카페에 들어갔다. 들어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키고 가방에 있던 노트북을 꺼내 세팅을 했다. 일정 때문에 챙겼는데 때마침 도움이 됐다. 어차피 티켓팅을 할 운명이었던 것인가
 

손 떨리는 직관예매

우리는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노트북 세팅을 다 해놓고 11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저번 포스팅에서도 설명했듯이 홀수년도 어린이날 잠실더비 라이벌전은 두산이 홈이다. 반대로 짝수 연도이면 LG가 홈이다. 그리고 두산베어스 경기는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LG트윈스는 티켓링크이다. 원래 예매는 11시 시작이고 두산베어스 유료회원은 10시에 선예매를 할 수 있다. 우리가 급하게 무인카페 들어가고 세팅하는 동안 응원석이나 내야 좋은 좌석들은 이미 매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나는 이런 거 진짜 못해서 엄청 떨리는데 여자친구의 능숙한 티켓팅 실력이 빛을 발했다. 초까지 나와있는 시계를 보면서 11시에 새로고침을 눌렀다. 나는 8000번대였는데 여자친구는 사진에서처럼 5600번대였다. 티켓팅에 익숙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처럼 티켓팅에 익숙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리자면 11시 땡 치자마자 새로고침을 하지 말고 로딩시간도 있으니깐 58분에 하는 게 좋다고 한다.
우리는 응원석, 내야 좋은 좌석은 바라지도 않고 그날은 야구장안에만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처음부터 외야를 노렸다. 우리가 미리 알아봤을 때는 1루 외야지정석은 401 블록부터인데 401, 402블록은 앞에 파울폴대도 있고 해서 불편할 거 같아서 403, 404 블록을 노렸다.
 

성공? .....성공!!!!!

나는 애초에 들어가지도 못했고, 여자친구가 들어갔다고 해서 나는 바로 KB PAY어플을 실행시켰다.
두산베어스 홈경기직관은 국민카드로 결제 시 해당 연도만큼 예매권을 할인해 준다. 지금은 2023년 이니깐 2023원 할인해 준다. 근데 단점이 두장을 연속으로 한꺼번에 결제는 못하고, 따로따로 구매해야 된다. 근데 나는 그냥 1개라도 할인되니깐 한꺼번에 결제한다. 애초에 2023원 할인티켓 2장 선택해서 결제하기 누르면 1장만 선택하라고 뜬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바로 외야지정석으로 선택했는데 403, 404블록에 자리가 있는데 다 가운데자리이고, 통로자리가 없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그날은 사람이 많을걸 예상하고 외야지정석이면 통로는 앉을 수 있겠지 하고 외야지정석 통로좌석을 노렸었다. 곧바로 405블록을 봤는데 통로자리가 있었고 예매하려는 순간 이미 선택된 좌석이라고 한다. 티켓팅에서는 이 말을 줄여서 '이선좌'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바로 뒷줄통로 좌석으로 선택을 했고, 결제를 완료했다. 성공했다. 집이었으면 소리 질렀다. 이게 되다니 너무 신기하고 놀랍다. 애초에 나는 어린이날 잠실더비는 TV로만 봤어서 너무 설레고 새로웠다. 빨리 직관 가서 경기 보고 싶다. 어린이날 잠실더비 직관후기 글은 승리의 소식을 들고 올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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